▲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했다.(자료사진 = LA다저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53)이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27)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매팅리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 호투에 힘입어 7-1 승리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3.28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부상 이후 1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지만 구위는 여전했다. 오히려 휴식을 취한 덕인지 최대 95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각이 돋보인 커브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아주 좋았다. 1회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곧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회까지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6회에 조금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7회 류현진에게 이것으로 아주 충분하다는 점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3명의 투수들(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은 정말 특별하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꾸준하다"며 "류현진이 뒤를 받치고 잘 던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들은 다저스가 승부를 걸 수 있도록 만드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오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에이스 지표 가운데 하나인 15승 달성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