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청춘남녀 로맨스, 인기 가속화에 한몫

입력 2014-09-01 09:52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불을 지폈다.

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그려져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했다. 자식들만 바라본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의 모습을 고치고자 ‘불효 소송’을 내놓은 이야기로, 가족의 고마움, 미안함을 그려낸 ‘가족끼리 왜 이래’가 젊은 남녀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삼각 로맨스를 펼친 주인공은 차순봉(유동근 분)의 철부지 셋째 아들 차달봉(박형식 분)이다. 달봉은 어릴 적 결혼을 약속했던 강서울(남지현 분)과 모자랄 것 없는 ‘엄친아’윤은호(서강준 분)가 야구장 데이트를 하자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특히 달봉과 은호는 어릴 적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기에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는 더욱 불을 지핀 것.

31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달봉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야구장을 찾아갔고, 은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난데없는 난투극에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은호와 달봉은 서로 서울의 손을 잡아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만취해 뻗은 서울을 바라보던 은호는 “강서울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12년 전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네. 매력 있어”라며 달봉의 심기를 건드린 것. 더불어 “운명의 남자 차달봉일까. 아님 짝사랑 윤은호일까? 누가 이길지 한 번 안 해볼래?”라고 말해 서울을 두고 달봉과 치열한 전쟁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앞서 ‘가족끼리 왜 이래’ 1회에서 서울은 어릴 적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달봉을 만나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까지 상경하는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뚜렷한 직업도 없고, 다정하지도 않은 달봉의 모습에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에 비해, 전직 아이돌 가수 출신에 남부럽지 않게 자란 은호의 등장은 세 남녀의 로맨스에 불을 지핀 것.



이뿐만이 아니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는 또 다른 커플의 로맨스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록 나쁜 남자 콘셉트이지만 결혼 이후 사랑을 키워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씨 집안의 장남 강재(윤박 분)는 무뚝뚝하고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위암전문의다. 평소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싫증을 느끼며 4년 만난 애인을 버리고 병원장 딸 효진(손담비 분)과 사랑 없는 결혼을 계획한 것.

욕망 가득한 강재는 효진을 사랑하지 않지만 데릴사위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말에 흔들렸다. 더불어 그는 순봉에게 “결혼과 동시에 집과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상황. 비록 사랑 없는 결혼을 하지만 순진하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병원장 딸 효진과 결혼 후 로맨스를 지필지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가족,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철없는 자식들의 이야기와 속앓이를 해야 하는 이 시대의 가장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청춘남녀의 로맨스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가족끼리 왜 이래’는 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의하면 2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날 방송 분 22.3%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