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일 복귀전에서 14승에 성공했다.(자료사진 = LA다저스)
류현진(27,LA다저스)이 18일 만의 복귀전에서 여전한 구위로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최고 스피드 시속 153km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28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지난 14일 애틀란타전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야 했던 류현진은 순조로운 재활을 거치고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심리적으로도 부상 여파가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류현진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충분한 휴식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줄 정도로 위력적 구위로 경기를 지배했다.
우려대로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타선이 5번 반슬라이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류현진은 1회말 샌디에이고 1번 솔라테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2사 후 4번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본래의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킬러답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를 눌렀고, 6회말 1사에서 1번 솔라테에게 세 번째 안타를 내줄 때까지 14타자를 연속으로 솎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7회말에도 1사 후 5번 리리아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6번 메이빈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연결해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해 완투 가능성까지 높였다.
하지만 8회초 유리베의 적시타 포함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으로 6-1까지 크게 앞서나가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라인업에서 빼고 안드레 이디어를 대타로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