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개선 '유가' 4일 연속 ↑ 사상 최대 추수 전망 '곡물'↓

입력 2014-09-01 08:32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뉴욕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2% 이상 하락했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지며 긴장감이 고조돼 유가를 지지한데다 긍정적인 미국의 소비자신뢰지표와 제조업지표도 상승 흐름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시카고 지역 제조업 활동지수가 3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며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1달러 41센트 상승한 배럴당 95달러 96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러시아 군대의 우크라이나 진입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공급 차질 경계감이 강화되며 시장을 지배했다. 이러한 원유의 상승 흐름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EU의 원유, 석탄, 천연가스 최대 공급국이며 긴장 고조로 서방세계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경우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경계감이 시장에 이슈로 부각이 되면서 실질적인 공급 차질 경계감이 유가를 지지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유가의 상승에는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뉴욕 증시 상승으로 압박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매입세가 줄어들며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실질적인 수요마저 강하게 나오지 못한 점도 금 가격에는 부정적으로 작용을 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그 하락폭은 제한되었다. 12월물 금선물가는 전일보다 3달러 하락한 온스당 1287달러 4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금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물리적 수요가 계속 대기상태로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금의 하락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 약화 되었다는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철금속>

비철금속 구리는 이날 유로가 유럽 장에서 안정을 보인데 힘 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성장을 제약하며 금속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월간으로는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69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철금속의 구리는 공급 증가 전망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고조, 예상보다 악화된 유로존 경기신뢰도로 압박을 받으며 톤당 1.3%나 하락하며 1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실질적은 구리 최대 소비국은 중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한 점도 구리 가격의 상승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곡물>

곡물 가격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주요 경작지대에 비가 예보되며 주요 곡물 선물가가 모두 흔들렸다. 또 미국 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월요일 휴장하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은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의 추수 전망에 이번 주 내내 압박 받았지만 경작에 유리한 비 소식까지 나오며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곡물 가격은 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곡물이사회에서는 소맥과 옥수수의 생산 전망을 상향 조정하였다. 전반적인 공급과잉 우려감 속에서 실질적인 추수 전망을 상향한 여파가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하면 주요 경작지의 비 예보와 추수로 인해 곡물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 주요 곡물 가격은 약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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