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끝없는 사랑' 류수영, 사랑 없이 의무-책임뿐인 관계 지속될 수 있을까?

입력 2014-09-01 00:59


류수영이 황정음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31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한광훈(류수영 분)이 전 연인 서인애(황정음 분)을 잊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광훈은 서인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천혜진(서효림 분)과 결혼하라는 천태웅(차인표 분)의 제안을 수락 했고 혜진이 이미 자신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황.



남편이 여전히 서인애와 함께 듣던 음악을 듣고 인애의 징역 소식에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그녀를 향한 사랑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천혜진은 분노하거나 때론 그들의 사랑에 졌다며 이혼을 요구하지만 한광훈은 "내 아이, 내 여자, 내 가정은 내가 지킨다."라며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랬던 한광훈은 미국에서 빅베어와 대적해 일약 정치적인 스타가 되고 야당 대표로부터 친서를 서인애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그녀와 다시 재회한다.

서인애를 면회하게 된 한광훈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이 핏기 하나 없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이 앞서고 그녀가 뱉은 객혈이 묻은 자신의 손수건을 보며 남몰래 오열하며 서인애를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

아내 천혜진이 출산의 고통 끝에 아들을 출산하고 한광훈은 자신의 핏줄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만 우연히 유산기로 병원을 찾은 서인애와 마주치게 되고 또 다시 슬픈 눈으로 안타깝게 그녀를 바라본다.

동생 한광철(정경호 분)을 만난 후 다시 병원으로 향한 한광훈은 불이 꺼진 서인애의 병실 앞에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녀와의 슬픈 이별을 회상하고 잠든 인애의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눈물을 참는다.

이어 자신의 아들과 함께 잠든 아내 천혜진의 병실로 간 한광훈은 아들과 잠든 아내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어 현실과 과거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인애를 살리고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결과적으로 서인애를 배신했던 한광훈이 다른 사람의 아이 혹은 동생 한광훈의 아이를 임신했을지 모르는 서인애에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곁을 맴돌면서 서인애를 사이에 두고 한광훈과 한광철, 천혜진의 갈등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서인애에게 끝없는 미련을 보이며 진실 된 사랑 없이 의무감과 책임감뿐인 한광훈이 천혜진과의 불완전한 사랑과 가정을 지속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