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호가 차달봉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8월 31일 방송된 KBS1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윤은호(서강준 분)과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강서울(남지현 분)의 모습을 목격한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순봉(유동근 분)과 차순금(양희경 분)은 싹싹한 성격의 강서울을 마음에 들어 했다. 차달봉 역시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남몰래 강서울을 좋아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윤은호를 찾아갔던 강서울은 의도치 않게 윤은호에게 이끌려 야구장에 가게 되었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차달봉은 우연히 야구중계를 보게 되었고, 카메라에 잡힌 윤은호와 강서울을 목격하고 말았다. 이에 차달봉은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야구장을 찾아갔다.
윤은호와 강서울을 발견한 차달봉은 곧바로 윤은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윤은호가 대답할 새도 없이 차달봉은 다시 한 번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곧 엉겨 붙어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출동한 경찰을 피하기 위해 세 사람은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고, 차달봉은 뒤처지는 강서울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에 질세라 윤은호 역시 강서울의 손을 잡았다. 한참동안 달리던 세 사람은 윤은호의 꾀로 겨우 경찰을 따돌릴 수 있었다.
차달봉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강서울을 걱정했지만 윤은호는 “숨소리가 너무 섹시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웃어보여 차달봉과 강서울을 경악케 했다. 이어 윤은호는 “간만에 긴장이 확 풀린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과 함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차달봉은 강서울의 음주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강서울은 만취 상태로 뻗어버렸고, 윤은호는 차달봉에게 강서울이 신경쓰이기 시작한다며 “12년 전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매력있다”고 말해 차달봉의 심기 긁기에 나섰다.
차달봉이 기가 차다는 듯 “너 또 발동 걸렸냐?”라고 묻자 윤은호는 “왜? 그래서 긴장되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윤은호는 “서울이가 구해준 운명의 남자 차달봉, 서울이를 짝사랑한 윤은호. 난 자신 있는데. 누가 이길지 한 번 안 해볼래?”라고 말하며 역할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태주(김상경 분)의 실수로 차강심(김현주 분)이 머리를 다치고 말았다. 아픈 와중에도 성실히 자신의 지시사항을 수행하고 있는 차강심의 모습에 문태주는 아버지이자 회장인 문대오(김용건 분)와의 식사 자리에 참석하지만 난데없는 백설희(나영희 분)의 등장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