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와 차태현의 코믹스러운 프레젠테이션이 결국 꼴찌를 차지하고 말았다.
3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북 군산으로 떠난 멤버들의 ‘자유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반나절 동안의 자유여행을 마친 멤버들이 베이스캠프에 모였는데, 이들에게 특별한 미션이 주어졌다. 각자 즐긴 여행을 바탕으로 여행 상품으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것.
이에 멤버들은 진지하게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임했는데 그 중 차태현-김준호 팀은 유독 여유가 넘쳤다. 김준호는 “’뻥, 사실 조금, 감동’이면 된다”며 “앞에는 뻥을 넣고 중간에 사실 조금, 뒤에는 감동이 크게 빡 나오면 된다. 신선들도 추천하는 섬이라고 하자”며 날림(?)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이후 여행 상품 전문가들 앞에 선 두 사람은 “설렘, 가족, 약속이 있는 여행”이라고 콘셉트를 이야기하며 각각 섬에서 만난 아리따운 여성, 귀여운 소녀들, 선착장까지 치킨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구구절절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레젠테이션 내내 웃음을 유발하며 가장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낸 두 사람이었지만 최종 평가는 냉정했다. 다른 팀들은 상품가치로 20만원을 책정 받은 데 비해 두 사람은 고작 10만 1500원이었던 것. 이에 전문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재미있는데 여행 내용은 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텐트도 없는 야외취침인 ‘야·야’에 당첨된 두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