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김영광, 한여름에 겨울 옷 진땀 촬영! ‘첫 촬영부터 아홉수 시작?’

입력 2014-08-30 16:09


tvN ‘아홉수 소년’의 김영광이 첫 촬영부터 아홉수를 맞았다. 무더운 한 여름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겨울 장면을 촬영한 것.

지난 29일 (금) 첫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 극본 박유미)에서는 갑오년 올해 2월서부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경이 2월인만큼 드라마 속 배우들과 조연들까지 모두 한 겨울 차림으로 등장했다. 1화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전제작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홉수 소년’는 지난 6월 첫 촬영에 돌입했다. 한 여름 무더위 속에 진행됐지만 겨울을 배경으로 하는 촬영이 이어져 배우들이 크게 고생했다는 후문.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김영광(강진구 역)은 반팔 티셔츠를 입은 제작진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김영광은 따사로운 햇볕에 두툼한 코트를 입고 얼굴에 핫팩까지 대는 등 제대로 진땀 나는 촬영을 보여주고 있다. 촬영 당시 김영광은 “’지금은 겨울이다. 너무 춥다’ 계속 이런 주문을 외우며 촬영했다. 드라마 제목처럼 처음부터 ‘아홉수’를 제대로 겪었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tvN ‘아홉수 소년’의 유학찬 감독은 “’이번 작품이 네 남자가 아홉수를 맞는 연초부터의 이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여름에 겨울 장면들을 촬영했다. 주연배우들부터 단역분들까지 무더위에 무척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유감독은 이어 “’아홉수 소년’에는 삼형제의 엄마 복자가 정초를 맞아 세 아들과 노총각인 남동생의 사주를 보는 2월 겨울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봄, 여름을 지나 늦가을까지 4계절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라며 “아홉수를 맞은 한 해 동안 이들이 어떤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되는지, 올해가 가기 전 네 남자 중 누가 아홉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30일, 토) 방송하는 ‘아홉수 소년’ 2화에서는 예기치 못한 아홉수로 하루 아침에 위기의 소년들이 된 네 남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9세 강동구(최로운 분)는 오디션에서 탈락한 후 3년 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 장백지(이채미 분)를 만나지만 곧 권태기에 빠진다. 19세 강민구(육성재 분) 유도 시합 중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굴욕 사건을 겪은 후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다. 좌절감에 괴로워하던 민구는 운명적으로 엘프녀 수아(박초롱 분)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29세 강진구(김영광 분)는 짝사랑하는 직장 동기 마세영(경수진 분)과 절친 박재범(김현준 분)의 충격적인 키스를 목격한 뒤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 와중에 직장인 3년차의 위기까지 찾아와 괴로워한다. 최악의 생방송 사고 이후 좌천된 39세 예능PD 구광수(오정세 분)는 답답한 마음에 텔레선녀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옛사랑을 찾아 나선다.

아홉수를 맞은 네 남자의 사나운 로맨스로 주목 받고 있는 tvN ‘아홉수 소년’ 2화는 오늘 30일 (토) 저녁 8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