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맨손조리.. 세균 덩어리 검출 '충격'

입력 2014-08-30 15:37


'눈꽃빙수'의 충격적인 두 얼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부드러운 얼음에 다양한 토핑까지 더해져 올 여름 최고의 인기메뉴로 등극한 '눈꽃빙수'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눈꽃빙수를 한번 먹기 위해 몇 십분 줄서는 것도 마다않는 사람들 덕분에 눈꽃빙수 전문점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눈꽃빙수가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그 과정에 대해 조사했고, 취재 중 빙수를 먹고 배탈이 났다는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접한 제작진은 직접 빙수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제작진이 찾은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은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위생상태를 보였다. 또 맨 손 조리하거나 우유를 재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제빙기 업체도 찾아갔지만 업체들은 하루에 한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직접 각 업체들의 빙수를 수거하여 세균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문가는 "우유의 잔유물이 남으면 그 잔유에 있는 이생물들 혹은 유해균들이 생균 막을 형성한다. 그랬을 경우에는 상당히 제거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제빙기의 호수 위생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에 앞서 채널A 뉴스에서는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 많게는 만 마리가 검출됐다. 이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유제품 아이스크림 기준의 10~100배 수준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운 달걀의 실체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에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정말 충격적이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내가 이것을 먹은 거야?",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