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빙수' 화려한 모습에 가려진 더러운 실체, 알고보니 세균덩어리

입력 2014-08-30 02:30
수정 2014-08-30 04:27
▲눈꽃빙수의 제작과정/채널 A '먹거리X파일' 방송화면 캡쳐

"빙수맛은 손맛?"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여름철 최고 인기메뉴인 '눈꽃빙수'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부드러운 얼음에 다양한 토핑 등, 화려한 자태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눈꽃빙수 전문점의 위생상태를 취재했다.

제작진이 찾은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은 도저히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위생상태였다. 대부분 맨 손으로 조리하거나 얼었다가 녹은 우유를 재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제작진은 제빙기 업체도 방문했지만 하루에 한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는 주장을 들어야했다.

이에 직접 각 업체들의 빙수를 수거하여 전문가에게 세균검사를 의뢰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문가는 "우유의 잔유물이 남으면 그 잔유에 있는 미생물들이나 유해균들이 생균 막을 형성한다. 이 경우 상당히 제거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제빙기의 위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채널A 뉴스에서는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140마리-만 마리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유제품 아이스크림 기준의 10~100배 수준이라고 밝혀 충격을 준바 있다.

눈꽃빙수의 더러운 실체에 대한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그동안 비싼 돈주고 세균을 사먹었다니, 허탈하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더러워서 앞으로는 못 먹을듯 ",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알고나면 밖에서 외식하기 힘들지",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그래도 시간지나면 또 사먹을껄?"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