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재은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서 30여 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뛰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하지만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입을 뗐다. 이재은의 아버지는 지속적으로 망하면서도 사업시도를 계속했고, 이를 위해 비자금을 만드느라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늘 빚에 시달려야 했다.
이어 그는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15%이상이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빚으로 인해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며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결혼 한 달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남겨놓은 빚과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집 한 채를 어머니에게 줬다. 그러나 잘못된 투자로 고스란히 날린 사연을 밝히며,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계속된 '가족의 빚'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재은은 영화 '노랑머리' '세기말' '내츄럴 시티' '별순검3'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이재은, 앞으로는 행복만이 가득하길" "이재은, 내가 다 가슴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