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뜻한 금융’을 앞세우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계열사 구분 없이 전 그룹 차원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창조금융 실현으로 정부와 발 맞추면서 그룹의 수익 다변화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우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내세우고 있는 ‘따뜻한 금융’.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창조금융’과 맥을 같이 하기 위해 그룹 미션을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한 단계 놓이고 전 그룹 차원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술금융 로드맵을 마련하고 추진 중입니다.
신한은행은 기술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특허 등 지식재산권 대출과 창조적 금융상품에 대해 성과평가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성과지표에 반영하지 않는 등 면책기준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카드 역시 창조금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가진 방대한 고객 정보를 빅데이터로 가공해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발표한 ‘신한카드 Code 9’은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의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이용 행태 분석,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하는 '관광서비스 R&D 지원 사업에 현재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훈 신한카드 빅데이터 마케팅팀 팀장
“카드데이터의 확장성을 가지고 다른 것을 찾아보면 사회적으로 도움 많이 되고 카드회사 자체도 새로운 밸류를 찾을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기존 주식, 채권에 제한됐던 투자 대상을 부동산, 사회간접자본,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해 투자자산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생명은 고객수익률 제고를 창조금융 실현의 역점으로 두고 투융자 복합 형태의 대체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창조금융 추진에 발 맞춰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그룹 미션으로 내걸은 신한금융그룹. 전 그룹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영업 방식으로 정부 방침 협력과 수익성 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