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턱없이 부족한 딸 김효정, 스페셜 렛미인으로 선정됐다

입력 2014-08-29 01:52


효녀 김효정 씨가 미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8월 28일 방송된 tvN ‘렛미인’에서는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스페셜 렛미인을 선정하는 ‘탈락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날 선정된 스페셜 렛미인은 은둔 배구선수 윤세영 씨와 무턱 효녀 김효정 씨였다.

김효정 씨는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심각한 무턱이었다. 턱이 없기 때문에 수면 중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은 물론 치아 상태도 좋지 않아 양치를 할 때마다 벌건 피가 섞인 거품을 뱉어내야만 했다.

김효정 씨는 무턱으로 인해 대인관계에도 큰 문제를 겪고 있었다.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아닌, 공장에서의 근무를 택했다. 김효정 씨가 10년 째 하고 있는 일은 저녁 8시 30분부터 아침 8시 30분까지 근무해야하는 고된 일이었다.



김효정 씨는 일을 하며 번 돈으로 부모님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 해남에 위치한 김효정 씨의 고향집에는 김효졍 씨가 채워놓은 살림살이들로 가득 했다. 또한 김효정 씨의 어머니는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상황. 이 역시 김효정 씨가 짊어지고 있는 짐들 중 하나였다. 김효정 씨는 앞으로 어머니의 건강이 더욱 좋아지지 않을 것을 염려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0년 동안 공장에서 근무했지만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었다. 그 동안 부모님의 생계를 지원하느라 오천만원에서 육천만원 가량을 사용했던 것. 김효정 씨는 가난한 집안 형편을 돕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마음씨 고운 김효정 씨는 렛미인 닥터스들이 가진 회의를 통해 스페셜 렛미인으로 선정되었다. 효녀에서 미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몰라보게 달라진 김효정 씨의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