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남보라, 이규한에 “똥 밟았다 생각해라” 오열

입력 2014-08-28 20:47


‘사랑만 할래’ 남보라가 이규한에게 미혼모임을 밝히며 오열했다.

28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63회 방송분에서 김샛별(남보라)은 최재민(이규한)의 가족들에게 김수아(한서진)를 보여줬고, 자신이 김수아의 엄마임을 밝혔다.

‘사랑만 할래’ 62회 방송분에서 정숙희(오미희)는 김샛별과 최재민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마음먹었고, 김샛별은 김수아를 데리고 집을 찾았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김수아와 함께 최재민의 집을 찾았다. 김수아는 김샛별이 시킨 대로 가족들을 향해 바르게 인사했고, 가족들은 김수아의 등장에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김샛별과 김수아의 대화에서 ‘엄마’를 들은 가족들은 곧 상황을 파악했다. 김수아가 김샛별의 딸임을 알게 되자 최재민은 “너 이게 무슨 행패야? 딸이라고? 얘가 아주 사람 돌게 만드네? 김샛별 너 뭐야. 쟤가 너 딸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물었고, 정숙희는 “그럼 네가 말숙이 딸이니?” 물었다.



최재민은 질문에 끄덕이는 김샛별을 방으로 끌고 들어갔고, 정숙희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죄인처럼 고갤 숙이고 있는 김샛별에게 최재민은 “너 왜 이러고 서 있냐? 잘난 네가 고개 빳빳이 들고 말해봐”라고 큰소리를 냈고, 이에 김샛별은 “할 말은 너무 많은데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서 입이 안 떨어져요”라고 울며 답했다.

이어서 김샛별은 “무슨 말이든 다 들을게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 그런데 나 이런 애라서 상무님 좋아할 수 없었다고 진실 다 말 안하곤 못 떠나겠더라고요. 태어나고 나한테 이렇게 잘해준 사람 없었어요. 이유도 모른 채 아프게 하고, 마음만 다치게 하고, 그게 너무 미안해서 내가 얼마나 못나고 비겁한 아이인지, 그래서 상무님 떳떳하게 사랑할 수 없단 거 알려주고 싶었어요. 나 같은 거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잊어주세요” 울면서 부탁했다.

최재민은 “철면피. 뻔뻔하고 이기적인.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바보 등신 만드는 나쁜 년. 아주 아주 나쁜 년. 못돼 처먹었어”라고 비난했고, 김샛별은 눈물을 흘리며 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