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챔스행 이끈 손흥민 벼락골에 독일도 '감탄'

입력 2014-08-28 15:11
▲ 손흥민이 코펜하겐전에서 전반 2분만에 벼락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승골로 팀의 간판급 선수로 부상하고 있다.(사진 = 레버쿠젠)

‘리틀 차붐’ 손흥민(22·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주전입지를 굳혔다.

레버쿠젠은 28일(한국시각) 독일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4-15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서 손흥민, 하칸, 키슬링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펜하겐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3-2. 4-0) 합계 7-2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끊은 뒤 키슬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결승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섰다가 8경기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본선 진출을 견인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선을 제압한 레버쿠젠은 하칸 칼하노글루와 키슬링(2골)의 연속골이 터지며 4-0 대승을 거뒀다.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넣는 시간대가 빠를수록 경기를 풀어가기는 더 쉽다”며 손흥민의 결승골을 거론하고, “선수들이 이 같은 스타일의 축구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활약에 독일 현지 언론과 축구계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외신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위해 위대한 번개가 됐다”고 극찬했으며, 특히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골 세리머니 사진을 메인화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분데스리가 측은 “손흥민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레버쿠젠 구단 홈페이지도 “사랑스러운 오프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레버쿠젠은 오는 30일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 골, 손흥민 시즌 3호 골’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손흥민 골, 손흥민 시즌 3호 골’, 레버쿠젠에 완전히 정착했구나” “‘손흥민 골, 손흥민 시즌 3호 골’, 올시즌 기대된다. 계속 정진하길” “‘손흥민 골, 손흥민 시즌 3호 골’, 득점력 돋보인다. 한국축구의 희망”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