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물산 영업정지까지 논의

입력 2014-08-28 14:51
수정 2014-08-28 15:05
<앵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서울시의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복구와 사후 관리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본격적으로 시공사에 대한 제재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서울시가 석촌지하차도 싱크홀과 동공 발생에 대해 인근 지하철 공사를 원인으로 확정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고 원인 분석에 대해 지하철 공사 외에 다른 원인은 없는 것으로 분위기가 흘러가자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시 브리핑룸을 직접 찾아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형 삼성물산 토목사업부 부사장

"서울시의 발표 내용을 존중합니다.

이번일은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또한 삼성물산은 공사중 대량 발생한 토사량에 대해선 감리단에 모두 보고 했고 적정 관리 범위내에서 나온 것으로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세부 조사를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급공사 입찰에 제한을 둘 뿐만 아니라 국토부에 보고해 영업정지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준기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국장

"(제재가) 오래 걸릴 것 같지 않고 내부적으로 판단할 시간은 필요하다.

입찰참가 제한 등은 할 수 있는데 가장 센 처분이 영업정지이고"



최근 불거진 수자원공사의 관급공사 입찰제한, 입찰 담합에 따른 잇따른 과징금 부과 등 여러 악재속에 터진 싱크홀 사건.



9년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를 탈환한 삼성물산이 최근의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