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아버지 별세' 1968년 무장공비에게 살해된 고(故) 이승복(당시 9)군의 아버지 이석우(83)씨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28일 이석우 씨 유족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7월중순부터 지병인 폐부종이 악화해 강릉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4일 오후 5시 15분께 급성 신부전증 등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반공 소년'으로 알려진 승복군은 이씨의 둘째 아들로 1968년 12월 9일 강원도 평창군 노동리 집에서 무장공비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했다.
당시 어머니 주대하(당시 33세)씨와 남동생 승수(" 7세), 여동생 승자(" 5세)도 함께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장남 첫째 아들 승권(당시 15세·호적 이름 학관)씨는 공비의 칼에 수십 군데 찔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고, 이웃집에 다녀오느라 뒤늦게 공비와 맞닥뜨린 아버지 이씨 역시 칼에 찔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숨지기 전까지 40여 년간 정신질환과 신체 질병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묘는 강원 평창군 이승복 기념관 내 부인 주씨 묘소 옆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복 아버지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승복 아버지 별세' 좋은 곳으로 가시길" "'이승복 아버지 별세' 고생하셨습니다. 영면하세요" "'이승복 아버지 별세' 부디 하늘에서 아드님 만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승복 기념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