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28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16승을 거뒀다.(자료사진 = SPOTV)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꺾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1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고, 켄리 잰슨은 38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8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1점으로 막은 커쇼의 활약과 3회 3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3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맷 켐프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켐프가 3루까지 달리다 아웃돼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반 슬라이크가 '천적' 마일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커쇼를 상대로 3점 이상을 뽑기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커쇼도 스스로에게 화를 낼 정도로 다소 흔들렸다. 그 틈을 타 애리조나 타선은 3회 1사 만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다음 공격에서는 그나마 1점을 빼앗았다.
커쇼는 4회에도 알프레도 마르테에게 2루타, 조던 파체코에게 중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실점했다. 중견수 푸이그와 좌익수 반 슬라이크의 수비가 아쉬웠다. 반 슬라이크는 이 과정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커쇼는 실점 이후에도 추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실점도 좌익수 실책에 의한 것으로 비자책 처리됐다. 결국 커쇼에게 애리조나 타선은 1점도 뽑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