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뮤지컬 관람, 문화예술계 격려 의미... 주변 반응은?

입력 2014-08-28 10:29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작품은 전통 설화인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소재로 여러 장르를 융·복합한 뮤지컬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무용, 연극, 영화,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공 대학생, 신진 예술가, 일반인 등 7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러한 박대통령의 관람에 대한 반응으로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공연 관람은 다양한 장르 간 융·복합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에 관심을 표명하고,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격려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뮤지컬 관람, 지금 시국이 그럴 때가 아닌데", "박근혜 대통령 뮤지컬 관람, 광화문 부산을 보시오 지금 뮤지컬이 보이시오?", "박근혜 대통령 뮤지컬 관람, 국민들은 죽어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