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이 입던 옷을
연상시키는 아동복 판매를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가 있는 이 옷은 가슴에 유대교를 상징하는
'다윗의 별'과 비슷한 육각형 모양의 별이 붙어 있다.
이 아동복은 자라 웹사이트에서 판매됐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자라는 이날 판매를 중단했다.
자라 대변인은 "원래 별은 미국 서부 보안관 배지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 디자인은이 나치 강제수용소복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라는 이 주제가 얼마나 예민한 줄 알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자라는 앞서 2007년에도 나치 상징 문양이 새겨진 가방을 팔아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데
당시 가방 제조업자가 동의 없이 문양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