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 "유정현 국회의원 낙선 후 뒷모습 쓸쓸해 보여"

입력 2014-08-28 01:20


김구라가 낙선 후 만난 유정현의 모습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철없는 남자들' 특집에서 이계인, 유정현, 황현희, 딘딘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MC들이 김구라를 질투하는 것이 사실인지 묻자 유정현은 과거 JTBC 프로그램 '적과의 동침'을 언급하며 "딸이 김구라는 화면에 크게 나오고 나는 벌레같이 작게 나온다고 하더라. 그 후 김구라를 왠지 싫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자신이 유정현의 방송 복귀에 힘썼다면서 "19대 선거에서 낙선한 후 유정현에게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도넛가게에서 만난 유정현은 마스크를 쓰고 코르덴바지를 입고 주문도 하지 않은 채 쭈그려 앉아있었다고 말하며 "형 뭐 먹어야지?"라고 물으니 "내가 감기에 걸려서."라고 불쌍하게 답했다고 말했다.

방송 복귀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뒤 자동차가 어디 있는지 묻자 멀리 주차를 해놨다던 유정현이 혼자 마스크를 끼고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 모습에 백방으로 여기저기 연락을 했다던 김구라가 "SNL 코리아에서는 정치색 때문에 섭외를 거절당했다."라고 고백하자 유정현이 "지들이 더 정치색 띄면서."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는 '택시'에서도 유정현 단독 출연은 안 된다고 해서 강용석 변호사와 묶어 함께 출연하도록 했다면서 "딸이 그걸 알기나 하냐?"라고 따졌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딘딘은 "아직도 국회의원이시냐?"라며 엉뚱한 질문을 했고 유정현은 "야! 신문 좀 봐라."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