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블랙박스 영상 공개!…급박했던 당시 상황 그대로 담겨...'충격'

입력 2014-08-27 17:51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폭우로 물어난 물에 전복됐던 71번 시내버스의 내부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경남경찰청이 공개한 38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교각에 부딪히는 아찔한 순간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5일 오후 2시46분51초부터 오후 2시47분30초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고, 버스가 침수된 이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영상 속 2시47분4초에 버스에 한 차례 충격이 왔고 버스 손잡이와 화면이 한 순간 흔들렸다.

이어 버스는 2시47분12초부터 하천으로 빠진 듯 동력을 잃고 급류에 휩쓸렸다.

위험을 느낀 승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나왔고, 2시47분24초 운전기사 정모(52)씨는 앞 출입문을 개방했지만 이미 바깥에 물이 높이 차올라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영상 속 에는 당시 승객들이 버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출입문 쪽으로 모인 모습 등이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창원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창원버스 사고 블랙박스, 너무 무섭다" "창원버스 사고 블랙박스, 하마터면 다죽을뻔했네" "창원버스 사고 블랙박스, 가슴이 미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경남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