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만화책이 역대 만화책 경매 최고가인 32억 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베이(eBay) 경매에 출품된 '액션 코믹스 1호' 한 권이 320만 7천852달러(한화 약 32억 원)에 낙찰돼 이 부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76년 전 단돈 10센트에 판매됐던 만화책 한 권이 시간이 지나 그야말로 대박을 친 것.
1938년도 미국에서 판매된 '액션 코믹스 1호'는 당시 20만 부가 출판됐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50~100권 안팎으로 추정된다.
만화책 등급평가 업체 CGC는 "이번에 낙찰된 책처럼 보존상태가 좋은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인 유명 수집품 딜러 대런 애덤스도 "원소유주와 내가 이 만화책을 삼나무 상자에 보관해 왔다"며 "현존하는 것 가운데 최상의 상태"라고 밝혔다.
이 만화책을 초고가에 낙찰받은 사람은 뉴욕 만화책 딜러인 스테판 피셔와 빈센트 저졸로로 알려졌다. 피셔는 "10센트짜리가 이렇게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세상 사람들은 이 만화책을 통해 처음으로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게 됐다. 그가 바로 슈퍼맨"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32억 슈퍼맨 만화책, 대박 대박", "32억 슈퍼맨 만화책, 상태 얼마나 좋길래", "32억 슈퍼맨 만화책, 삼나무 상자에 보관까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