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심은진이 윤태영을 감쌌다.
2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조상헌(윤태영 분)을 짝사랑하는 자모전가의 안주인 옥매(심은진 분)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옥매는 조상헌에게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당했지만, 그를 사모하는 마음을 접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 조상헌을 감싸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옥매는 조상헌을 오랜 시간 동안 사모해 왔지만, 차마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옥매는 망설임 끝에 조상헌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옥매는 수줍게 그를 자모전가 뒤편으로 불러냈다.
옥매는 조상헌을 끌어안고는 “나리의 마음 속에 있는 분을 잊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조상헌은 그런 옥매를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몇 번이고 끌어안았다.
그러나 이는 옥매의 상상에 불과했다. 현실의 조상헌은 옥매의 고백을 듣고 당황한 듯 표정을 굳혔다. 잠시 고민하던 조상헌은 “허송세월 하지 마시오. 나한테 아까운 세월 허비하지 말란 말이오”라고 차갑게 대꾸했다.
옥매는 돌아서는 조상헌에게 “내 마음입니다”라며 그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을 것이라고 당차게 외쳤다. 하지만 옥매는 고백을 거절당한 상처를 쉬이 떨쳐내지 못하고 술에 의지해 지냈다. 그러던 때, 자모전가에서 술을 마시던 사내들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상황을 지켜보던 조상헌은 홍초희(아영 분)에게 폭력을 휘두르려 하는 사내의 손을 비틀어 제지했다. 굴욕을 당한 사내는 떠나라고 말하곤 돌아서는 조상헌에게 뜨거운 술주전자를 던졌다. 이를 본 옥매는 몸을 던져 조상헌을 막았다.
조상헌 대신 술주전자를 맞은 옥매는 등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 초희는 옥매를 치료하며 그녀의 미련한 외사랑을 질타했으나, 옥매는 후회의 심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상헌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옥매를 위해 약을 준비했으나, 차마 직접 건네주지 못하고 그녀의 방 앞에 두었다.
이후 조상헌은 야경꾼으로서의 미련을 버리려 결심한다. 그는 가슴에 품고 있던 이린의 수배 초상을 불에 태워버렸다. 그러나 곧바로 자모전가로 돌아오는 이린을 만나게 돼, 그의 행보는 미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