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산업에 7년간 2400억 투자‥세계2위 목표

입력 2014-08-27 16:40
정부가 2020년까지 홀로그램산업에 2400억원을 투자해 세계 2위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 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고 정보통신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홀로그램 산업 발전 전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홀로그램(Hologram)이란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비슷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제공해주는 '실감 영상'을 말합니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에도 홀로그램을 'ICT R&D 중장기 전략'의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실감 콘텐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등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ICT 기술의 패러다임이 변화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홀로그램 K-pop 콘서트는 지난 1년간 7만8천명이 관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향후 홀로그램은 전시와 공연을 넘어서 가정용기기, 휴대형 단말기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新ICT 산업생태계를 여는 홀로그램 창의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기술표준화 선도, 미래 유망서비스 활성화, 혁신 인프라구축, 지속발전 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홀로그램 LIVE'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유사 홀로그램용 콘텐츠 제작, 영상 투영 시스템 기술 등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상용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패널기술, 콘텐츠기술, 서비스 기술 등 디지털 홀로그램 분야 4개 대표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홀로그램 기반 실감형 서비스 조기 발굴을 통해 홀로그램 산업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문화 유산의 아날로그 홀로그램 재현 사업을 진행하고 전시, 공연, 테마파크 등에 유사 홀로그램 서비스를 확산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홀로그램 서비스와 홀로그램 스포츠, 게임 등 미래 유망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홀로그램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정부는 홀로그램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장비를 민간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순환적 홀로그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현재 기술수준 세계 4위의 성적을 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홀로그램 신시장 선점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7천억원을 비롯해 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홀로그램은 교육과 문화, 방송 등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과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은 국내 기술과 산업기반이 취약한 실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