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공포 1위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

입력 2014-08-27 07:41
수정 2014-08-27 07:41


직장인의 절반 가량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잡코리와 알바몬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오피스 괴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말했다.

그 결과, 직장인의 50.1%는 “우리 회사에 떠도는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오피스 괴담의 배경이 되는 사내 장소는 ‘사무실’(27.8%)이 가장 많았다. 이어 휴게실(25.7%), 화장실(18.7%), 엘리베이터(8.5%), 옥상(7.0%) 등의 순차적으로 드러났다.

직장인이 직접 답한 회사 내 오피스 괴담에는 아무도 없는데 꺼졌다 켜졌다 하는 센서등, 특정 시간만 되면 들리는 발소리와 목소리, 과로사한 전 직원을 마주쳤다는 소문 등 증명이 안 되는 공포스런 괴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직장인이 회사생활 중 최고의 공포를 느끼는 순간은 괴담이 아닌 ‘현실’이었다.

직장인은 회사생활 중 최고의 공포 1위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23.1%)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나도 모르게 돌고 있었던 나에 대한 소문들(15.7%), 매일 밤 이어지는 폭풍 야근(15.7%), 보기만 해도 섬뜩한 동료의 존재(13.0%), 사내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소문(7.8%), 어느날 문득 찾아오는 정리해고의 위협(7.5%) 등이 존재했다.

이번 설문에서 ‘보기만 해도 섬뜩한 최악의 직장동료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68.2%가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이 만난 가장 섬뜩한 직장상사는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고 폭언하는 상사’(17.4%)가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도 내가 한 일을 가로채는 상사(15.0%), 퇴근할 줄 모르고 집에 안 들어가는 상사(14.8%), 자기자신의 감정만 앞세우고 매사에 공정하지 못한 상사(13.7%) 등이 있었다.

더불어 직장인 21.2%는 섬뜩한 부하직원으로 ‘말대꾸하며 대드는 직원’을 꼽았다. 이어 하루면 끝날 일을 일주일째 쌓아두는 천하태평 직원(19.7%), 일도 안 끝내고 칼퇴하는 직원(15.7%), 인사할 줄 모르는 직원(13.7%)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설문을 본 네티즌들은 "회사생활 공포 1위, 매우 공감된다" "회사생활 공포 1위, 제대로 조사된 것 같다" "회사생활 공포 1위, 역시 부동의 1위는 출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