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호텔’ 진이한, 자신 불신하는 유인나에 실망 “다시는 보지 말자”

입력 2014-08-27 01:18


구해영이 또 다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8월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황동배 살인사건 수사에 나서는 형사 김금보(안길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금보는 구해영(진이한 분)을 찾아가 남상효(유인나 분)과의 관계에 대해 캐물었다. 결국 구해영은 남상효와 7년 전 결혼했던 것은 물론 3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사실까지 털어놓고 말았다.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구해영은 건축 관련 현장에서 한창 일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주정은(황소희 분)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남상효를 발견한 뒤 그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뭐랬어, 그 여자가 범인이라고 했지? 그 여자 지금 경찰한테 조사받고 있어. 내가 너 아니면 남상효가 범인이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구해영은 황급히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남상효는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황동배의 물품을 수거하러 온 것이었다. 경찰서에 들이닥친 구해영을 보며 “첫 번째 용의자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형사의 말을 듣게 된 남상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남상효가 경찰서를 나선 뒤 구해영은 김금보에게 다짜고짜 “남상효는 범인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구해영은 이유를 묻는 김금보에게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요”라고 덧붙이며 그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구해영은 “남상효 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는 김금보의 말을 듣고 나서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남상효는 그렇지 않았다. 남상효는 경찰서에서 나온 구해영에게 “조용한 곳에서 얘기 좀 해”라고 말했고, 이에 구해영이 구시렁거리자 남상효는 황동배의 물품 중 하나인 효자손으로 구해영을 간지럽혔다. 웃음이 터진 구해영을 보며 남상효도 미소를 지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벤치에 앉은 남상효는 구해영이 곁에 앉는 것을 저지했다. 빨리 얘기하라는 구해영의 말에 남상효는 “너야?”라고 물어 구해영을 당황케 했다. 이어 남상효는 구해영에게 대답을 재촉하며 “네가 죽였냐고”하고 다시 한 번 물었다.

구해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너 사람을 뭘로 보고 진짜”라고 중얼거렸다. 구해영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남상효는 결혼식 전날 호텔에 이유가 없지 않냐고 물으며 그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구해영은 굳은 표정으로 “어떻게 날 의심할 수가 있어? 넌 아직도 날 모르는구나. 다시는 보지 말자. 우연히든, 어떤 식으로든”이라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피해버렸다.

한편 두 사람이 함께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한 주정은 기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크릿 호텔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기사로 작성했다.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는 구해영과 정수아(하연주 분)이 무사히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 남상효는 다시 한 번 구해영 결혼식의 담당자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