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황동주와 이채영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0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백연희(장서희)가 일하는 회사까지 찾아왔다.
그때 백연희는 이명운(현우성)과 있었는데 이화영을 보자마자 "네가 여기 왠일이냐"고 화를 냈다. 이화영은 "내가 언니한테 아주 관심이 많잖아. 언니는 능력도 좋아? 벌써부터 이렇게 남자를"이라며 비웃었다.
백연희가 기막혀하며 그냥 가려하자 이화영은 서류를 내밀었다. 이어 "도장 찍어. 어차피 미련도 없잖아?"라고 되물었다. 그 모습에 이명운은 "이혼 서류에 도장 찍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직 제출하지 않은 모양이네요"라고 물었다. 이화영은 백연희에게 "당장 찍으라"고 소리쳤고 이명운은 그 서류를 빼앗은 뒤 "저랑 이야기 하시죠. 저 백연희 씨 변호사입니다"라고 맞섰다. 이화영이 기막혀하자 이명운은 명함을 내밀고는 "당신이 이혼에 관여할 사람은 아닌 거 같다"고 따끔히 말했다.
백연희는 서류를 받아들고 정병국(황동주)을 만나러 향했다. 정병국은 사모님이 왔다는 비서의 말에 어리둥절해했다.
백연희는 사무실로 들어서며 서류를 내밀었다. 그녀는 "이혼합의서 지난번에 제출한 거 아니었나. 왜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정병국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었어. 장인어른 도와드리겠단 약속도 못 지켜서"라고 해명했다. 그리고는 "당신 이혼하고 싶었던 거냐"며 황당해했다.
백연희는 "오히려 날 내친 건 당신이었어. 이미 늦었어. 난 이혼은 끝까지 안 된다고 말했어. 하지만 먼저 이혼을 요구한 것은 누구였지? 절대 진우를 외부모 밑에서 키우게 할 수 없다고 사정했는데. 아마 지금부터 본격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고 독한 모습을 보였다.
정병국은 백연희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정병국은 백연희를 찾아갔던 이화영에게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