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들 15개 제조업체 '살인 혐의'로 고소?…이유가 '충격'

입력 2014-08-26 17:34
수정 2014-08-26 17:34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문제의 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15개 업체에 대해 살인 혐의로 고소해 논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26일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옥시레킷벤키저 등 15개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인단은 모두 64가구, 128명이다. 이들 중 직접 피해자는 94명으로 이 중 26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15개 업체를 살인죄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2012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처벌한 10개 업체만 한정해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지만, 이번 형사고소는 CMIT/MIT 성분이 든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모든 업체를 고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시레킷벤키저 ▲한빛화학 ▲롯데마트 ▲용마산업사 ▲홈플러스 ▲크린코퍼레이션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코스트코코리아 ▲글로엔엠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GS리테일 ▲퓨엔코 등 15개 업체가 고소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15개 제조업체 '살인 혐의'로 고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15개 제조업체 '살인 혐의'로 고소,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15개 제조업체 '살인 혐의'로 고소, 진짜 대박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15개 제조업체 '살인 혐의'로 고소,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보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