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자 발견 '아직'"

입력 2014-08-26 16:28


창원 71번 버스가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소방방재청은 지난 25일 오후 2시50분쯤 경남 창원시 진동면 사등리 국도변에서 71번 시내버스가 인근 하천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71번 창원 시내버스는 침수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버스는 전복되었다.

순식간에 물이 버스 안에 차올랐고 승객들은 하천물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4~5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원 버스 안에서 숨진 안모(19)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운전자 정모 씨를 비롯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러한 국지성호우의 원인에 대해 반기성 센터장은 "기후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북쪽에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계절보다 상당히 빨리 내려왔고, 남쪽으로는 상당히 덥고 습한 공기가 있다. 그러다보니 국지적으로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나게 강한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이렇게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호우는 예보하기가 어렵다. 현재의 예보 기술로는 이 같은 상황을 실제 몇시간 전에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기술적인 한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