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이적' 발로텔리 리버풀 입성… 수아레스 잊어라

입력 2014-08-26 14:45
▲ 마리오 발로텔리(24)가 리버풀 이적을 확정지었다.(사진 = 리버풀FC)

'축구장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7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발로텔리는 등번호 45번을 배정받았다. 45번은 발로텔리에게 친숙한 숫자다. 인터밀란-맨체스터 시티-AC밀란에서 꾸준히 45번을 달고 뛰었다.

발로텔리는 리버풀 입단 소감에서 “(한 마디로) 행복하다. 리버풀은 유럽에서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최고의 클럽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슈퍼스타들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내가 리버풀행을 결심한 이유다. 리그 우승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로저스 감독도 발로텔리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발로텔리를 악동에 비유한다”면서도 “(지난 시즌 수아레스처럼) 관리하기 나름이다”며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큰 보상을 안겨줄 공격수다. 안필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리버풀 현지 서포터도 “발로텔리는 수아레스와 같은 유형의 스트라이커다”며 “기본적으로 골 결정력을 갖췄다. 성격만 잘 다스리면 수아레스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로텔리는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AC밀란으로 이적 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영국무대로 돌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리버풀 팬들은 SNS을 통해 "발로텔리 리버풀 이적, 격하게 환영한다” “발로텔리 리버풀 이적, 수아레스 공백 충분히 메우리라 본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