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좋은 아빠로 알려지길" 정대용 이산 막말 잠재우나?

입력 2014-08-26 13:38


단식 농성을 해온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 윤모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23일 자신이 김영오 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윤 씨는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김 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 씨와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힘들었다"며 비난했다.

이에 김영오 씨의 둘째딸 유나 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썼는데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 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 같이 있으면 편하다"며 "나와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는 것도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또 "아빠 단식하는 중에 광화문에 딱 한 번 찾아갔었는데 그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요즘 아빠에게 연락도 잘 안했는데 먼저 아빠가 연락해주는 게 고맙다"고 덧붙이며, "세월호 사고 이후 아빠가 전화를 걸어오는 횟수가 많아졌는데 '언니 몫까지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말을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은 정치권을 향해 "아빠 만나서 한 번만 얘기를 들어 달라. 만나서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배우 이산은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22일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그는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에 대해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비난했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대통령에게 욕을 한 어떤 유가족의 절규. 미개인 맞고요. 나도 미개인이 되련다. 새끼 잃었다고 발광한 '니년'에게 발광한다. XXX아. 넌 뒈진 네 새끼 살아올 때까지 잠자지 마 알았어? XXX"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정대용도 이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민아빠 김영오씨 유민이 삼촌 동생 둘째딸 이산 정대용 막말, 유민이 아빠 이래저래 많이 치이네" "유민아빠 김영오씨 유민이 삼촌 동생 둘째딸 이산 정대용 막말, 그래도 화이팅하세요" "유민아빠 김영오씨 유민이 삼촌 동생 둘째딸 이산 정대용 막말, 정치적인 사람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