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기술만 있으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창조금융을 적극 실천하는 은행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조속한 현장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0.5%의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등 기술금융관행을 3년 내에 완전히 뿌리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기술금융 우수은행에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향후 3년 내에 기술금융관행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우수은행에 파격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은행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기술신용대출시 최대 3%p의 이차보전 지원액을 기존 37억5천만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4천300개 기업에 신규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내달 1일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대상에 TCB(기술신용평가기관) 평가기업을 추가해 0.5%의 저금리로 3조원을 각 은행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기존 2.7~3.0% 대의 조달금리가 낮아져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지금보다 크게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 간접대출 제도인 온렌딩 대출시 정책금융공사의 위험분담비율을 최대 60%까지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기술가치평가에 기반한 투자자금도 확대됩니다.
하반기 중 3천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구성해 성장사다리펀드 지원역량을 기술금융 모험투자에 보다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식재산이나 투자지분을 매수해주는 펀드를 4천700억원 규모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기술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기술기반 투자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과학기술계와 금융계간 눈높이를 맞추도록 미래부·산업부·특허청 등 유관부처와 범부처 TF를 9월 중 구축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이같은 창조금융 추진이 일회성이 그치지 않도록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금융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