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대규모 만기 통과‥종목별 여진 지속" - 대신證

입력 2014-08-26 09:06
대신증권은 26일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한 코스피 수급 부담은 줄었지만 현대중공업과 OCI, 삼성전기 등 개별 종목 영향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발행된 ELS의 대규모 만기가 지났다"며 "7월 이후 월간3천억원 가량 출회되던 금융투자의 물량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종목별로는 여진이 남아있고, 8월 들어 일부 종목에서 ELS 관련 녹인 물량 출회가 발견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통상 종목 ELS는 발행가 대비 55% 하락하기 이전까지는 주식을 매수 하지만 55% 이상 하락하게 되면 헤지 물량을 일시에 청산합니다.

또 만기가 다가오면 ELS를 청산해야 하는데 최근 녹인이 발생한 종목들에 대한 발행이 전무해, 과거 발행 금액이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ELS 녹인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현대중공업과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OCI 등이 꼽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대규모 ELS 녹인 물량이 나왔던 S-Oil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2015년까지 관련 ELS 들은 만기 부담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보다 10% 정도 하락하면 전체 ELS의 50% 이상이 녹인 베리어를 벗어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8만8천원을 벗어나야 녹인이 발생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아 오는 10월까지 만기 전략을 구사할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OCI와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2015년 1분기까지 물량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