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인데 혼자 못 자는 아들, 엄마아빠 잠 못 자게 해

입력 2014-08-26 01:31


중학교 1학년이 되도록 혼자 못 자는 아들을 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시크릿 한선화, 정하나와 이준혁, 최성국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1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였다. 중학교 1학년이나 된 아들이지만 혼자 잠을 못 자 밤마다 안방으로 와 함께 잔다는 것. 잠을 방해하는 아이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매일 피곤한 상태로 있어야 할 정도.

엄마는 “중학교에 가면 혼자 자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해가 바뀌어도 입합식을 안 했다는 핑계로 혼자 안 자더니 계속 이러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중학교 1학년 아들은 해맑게 “내가 약속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엄마가 ‘혼자 안 잘 거면 나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약속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들은 왜 혼자 못 자냐는 물음에 “밤에 물 소리도 나고 진동 소리도 난다. 귀신이 나올 것 같다. 무서운 책을 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무서운 걸 안 보면 되지 않냐”는 말에 “재밌잖아요”라며 해맑게 대답하기도.

아들은 끝까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때에도 “엄마 계속 같이 자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은 자라고 있지만 아직 마음은 어린 아이였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데이트할 때 친구를 데리고 나오는 남자친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