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김흥수의 광기가 서이숙에게로 향했다.
25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기산군(김흥수 분)이 청수대비(서이숙 분)에게 칼날을 겨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기산군은 청수대비의 고함에 이성을 찾고 괴로워했다.
청수대비는 기산군의 곁을 지키는 도류 사담(김성오 분)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사담이 기산군과 이린(정일우 분)을 의도적으로 이간질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청수대비의 눈빛은 더더욱 매서워졌다.
박수종(이재용 분)과 함께 궁을 거닐던 청수대비는 사담을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청수대비는 사담의 뺨을 때리곤 “한번만 더 주상과 대군 사이를 이간질 시킬 시엔, 내 너를 육시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청수대비가 자리를 뜬 후, 사담은 그녀를 저주하려 했다. 그러나 청수대비에게 사담의 술법은 통하지 않았다. 사담은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청수대비를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것에 분노했다.
사담은 기산군을 이용해 청수대비를 해치려 했다. 사담은 비장고의 보물들을 청수대비가 숨겨 이린에게 빼돌린 것이라고 기산군에 이야기했다. 사담의 말을 믿은 기산군은 분기탱천해 청수대비에게 향했다.
그 시각, 청수대비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이린의 신호를 받고 궁을 나서고 있었다. 기산군은 청수대비의 앞을 가로막고 “월광을 만나러 가시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청수대비가 술에 취한 그의 태도를 지적하자, 기산군은 “제 것을 다 월광에게 주신 겁니까”라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기산군은 청수대비를 밀쳐 넘어뜨리곤 칼을 겨누었다. 기산군은 “혼자 일어나십시오”라고 청수대비를 위협했다. 궁녀가 청수대비를 부축하자, 기산군은 궁녀를 잔인무도하게 베어 버렸다.
청수대비는 위엄 서린 목소리로 기산군을 불렀다. 그녀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기산군은 칼을 놓고 그대로 도망쳤다. 청수대비는 궁녀들에게 “이 일이 절대 대비전을 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