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건설이 캐나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해외 플랜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SK건설이 캐나다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선코와 텍크, 프랑스 토탈 등 3개사가 공동 투자한 파트너쉽 회사인 포트힐스에너지사가 발주한 25억5천만 달러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 수주 공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추출시설을 신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기본설계 과정을 수행했던 SK건설은 상세설계와 구매, 시공관리의 주계약자로서 지난달 초 이미 공사에 착수했고, 오는 2017년 말에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입니다.
오일샌드(oil sand)는 지하에서 생성된 원유가 지표면 근처까지 이동하면서 수분이 사라지고 돌이나 모래와 함께 굳은 원유를 뜻하는 말로 액체 상태인 일반 유전과 달리 흙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별도의 추출 및 정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트힐스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오일샌드 부국 캐나다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고온의 파라핀을 사용한 비투멘 추출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입니다.
특히 포트힐스에너지의 원천기술을 시공에 도입한 것은 SK건설이 처음이어서 세계 오일샌드 매장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캐나다 시장에서 앞으로 플랜트 공사 추가 수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명철 SK건설 전략사업추진단장
"저희가 EPC 쪽에서 이미 중동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경쟁력을 쌓았다.
설계부터 시작해서 구매, 건설 쪽에 노하우를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절대 손해보지 않는 양질의 수주를 계속할 겁니다."
SK건설은 현재 32%에 달하는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