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최승현, “새로운 캐릭터? 긴장돼 제정신 아냐”

입력 2014-08-25 17:37
수정 2014-08-25 18:51


최승현이 ‘타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타짜-신의 손’ (제작 유한회사 타짜2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배급 싸이더스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승현은 기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승현은 “나에게 없는 모습과 성향을 꺼내고 싶었다. 강형철 감독을 만나고 무한 에너지와 신뢰로 하게 됐다. 나 또한 긴장되고 초조해서 제정신이 아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타짜1’의 흥행을 견인했던 조승우의 고니의 배턴을 이어받아 대길 역으로 분한 최승현은 “함대길은 원작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고니 조카이긴 하지만 고니를 닮고 싶어도 닮을 수 없는 캐릭터다. 강형철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쓸 때도 이미 개성 넘치게 만들어놓은 상태였고 그 잔치에 배우들을 초대한 느낌이었다”며 함대길 캐릭터와 대면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최승현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와, 그 만화를 좋아했던 윗세대 마니아들이 많기 때문에 내 캐릭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대리인으로서 함대길을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파도와 풍파를 만나 겪어 나가는 대길의 모습에서 섬세한 변화를 고민했다. 나 또한 ‘타짜’의 팬이기 때문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타짜-신의 손’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남자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최승현은 극중 타고난 손기술을 지닌 고니의 조카이자, 최고의 타짜로 성장하는 함대길 역을 맡았다.

허영만 화백의 ‘타짜’ 2부를 원작으로 삼은 ‘타짜-신의 손’은 ‘과속 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승현(탑),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