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두근두근 내인생’ 시나리오 읽으며 다섯 번 오열… “얼마나 슬플까?”

입력 2014-08-25 16:22


배우 강동원이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대본을 읽고 눈을 붉힌 사연을 고백했다.

강동원은 25일,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시나리오를 비행기 타고 갈 때 매니저분들이 가져와서 보게 됐다. 보통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보고 결정하는데 이번엔 반대로 제가 먼저 시나리오를 요청해서 하게 된 작품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강동원은 "방콕행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다섯 번 정도 오열했다"라며 "눈물이 나는데 스튜어디스 등에 들키기 창피하니까 숙여서 피했는데, 스튜어디스 분이 따뜻한 물수건을 주시면서 '감기 심하게 걸리셨나봐요' 그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시나리오를 잘 읽었냐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한 시간을 고민한 후 출연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한 시간을 고민한 이유는 이 작품이 좋지만 내가 이 작품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의 ‘두근 두근 내인생’ 오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동원, 얼마나 슬플지 기대된다”, “강동원, 원작 소설도 무척 슬프다”, “강동원, 어떤 연기 선보일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