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사찰 출토유물 기획전 '불교 문화 우수성 재조명'

입력 2014-08-25 14:21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오는 14일부터 신라 사찰 출토 유물 기획전시 ‘寺寺星張(사사성장) 塔塔雁行(탑탑안행)’을 경북 경주에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寺寺星張(사사성장) 塔塔雁行(탑탑안행)은 절들은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었다는 의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경주 지역의 신라 사찰(황룡사, 분황사, 사천왕사, 망덕사, (傳)인용사 등) 출토 유물 100여 점이 새롭게 전시되며, 1,300년 전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융성했던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 ‘경주 지역의 신라 사찰’ ▲ ‘사천왕사 목탑지 출토 녹유신장벽전’ ▲ ‘불상, 그리고 금인(金人)’ ▲ ‘조탑공덕(造塔功德): 탑을 세우고 공덕을 쌓다’ ▲ ‘정병, 자비(慈悲)와 염원(念願)’ ▲ ‘광명대: 진리의 빛을 밝히다’ 등 다양한 주제로 신라의 사찰과 불교 문화재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도중사(道仲寺)’, ‘백률사(栢栗寺)’, ‘창림사(昌林寺)’, ‘△룡사(△龍寺)’ 등 신라 사찰의 이름이 새겨진 기와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1,300년 전 신라인의 모습이 그려진 황룡사터 출토 벽돌(전돌)과 신라 시대 팔각건물 형태의 청동 난간 조각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그 외에도 통일신라 조각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천왕사터에서 나온 녹유신장벽전을 비롯해서 ▲ 분황사에서 발견된 바둑판 벽돌(전돌) ▲ (전)인용사터 출토 광명대 ▲ 황룡사터에서 발견된 다양한 모습의 소형 금동불 등 그동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직접 발굴한 새로운 유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참조하거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054-777-884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