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에 비난 댓글을 올린 뮤지컬 배우 이산에 동조해 물의를 일으킨 영화 배우 정대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964년생인 정대용은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어린 민수역으로 출연한 후 지금까지 한국 영화계에 조연·단역 급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최근 영화 '해무'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조선족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또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영화 '회사원'의 반장역과 하정우와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황해'의 조선족 남자역, '왕의 남자'에서는 점쟁이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한편, 정대용은 이산이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을 향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비난한 글에 "황제 단식"이라며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민들의 반응이 격해지며 정대용이 출연한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어 더욱 파장이 크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대용 이산, 세월호 유가족 막말 동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정대용 이산 글에 세월호 유가족 막말 동조, 큰일이다" "이산 세월호 유가족 막말 정대용 동조? 자기는 자식도 없나 관심 받고 싶었나 해무에 민폐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화 '해무'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