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정대용, 이산 세월호 막말에 동조댓글 논란.."출연영화 '해무' 보이콧 운동 확산"

입력 2014-08-25 09:12


뮤지컬 배우 이산 막말 논란에 배우 정대용이 막말 댓글을 달아 엉뚱하게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보이콧 논란에 휘말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을 하고 있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를 포함한 가수 김장훈, 배우 문성근 등을 겨냥해 비난글을 게재했다.

이산은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고 발언했으며, 김장훈에 대해서도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쏟아냈다.

이산이 지칭한 ‘유민이 아빠’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사망한 단원고 학생 김유민양의 아버지인 김영오씨다. 김영오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일째 단식을 이어가다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장훈은 계속해서 단식에 동참중이다.

이 글에 정대용이라는 또 다른 배우가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정대용은 ‘해무’에 조선족 역으로 출연한 배우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산의 막말에 동의하는 듯한 댓글을 올린 정대용이 출연한 ‘해무’를 관람하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무’의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은 릴레이 단식에 참가했으며 ‘해무’에서 기관장으로 열연한 문성근은 단식장에서 하루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보이콧 운동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대용 이산 해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대용 이산 해무, 한 명의 무개념 배우에 의해 해무 영화를 안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정대용 이산 해무, 도대체 정대용이라는 배우가 있었나?" "정대용 이산 해무, 정대용과 이산..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뮤지컬 배우 이산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