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끝없는 사랑' 정웅인, 악행 막으면 죽일거다 '소름 돋는 연기'

입력 2014-08-25 02:31
수정 2014-08-25 02:33


배우 정웅인이 악인으로 또 한 번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시청자들을 매주 경악하게 만드는 절대 악인 박영태(정웅인 분)의 악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광훈(류수영 분)과 한광철(정경호 분)의 아버지 한갑수(맹상훈 분)을 죽인 범인 박영태는 괴한들에게 서인애(황정음 분)를 성폭행하게 지시해 원치 않는 임신까지 시킨다.



이어 민주화 운동으로 민심을 얻은 서인애를 타락시키기 위해 한광철의 아이라는 거짓말로 언론에 알린다.

또 임산부 서인애가 자신을 노려보며 섬뜩한 복수를 예고하자 가차 없이 그녀를 향해 따귀를 내리쳐 소름끼칠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악인 박영태 역시 권력욕에 휩싸인 총리의 아내 민혜린(심혜진 분)을 향한 연정과 자신의 딸임을 알고 있음에도 눈앞에서 바라만 볼 뿐 내 자식이라 부를 수 없는 아픈 상처가 있었다.

대한민국을 흔들 수 있는 거물로 성장한 박영태는 그 권력을 이용해 사랑하는 여인 민혜린의 곁에 남고 싶었고 그녀가 원하는 데로 모든 악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영태 역시 변하기 시작했다.

악행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민혜린의 사주가 아닌 스스로 권력의 중심에 서기 위해 '권력에 흐름'을 따랐다.

민혜린의 남편이자 총리 김건표(정동환 분)가 아닌 천태웅(차인표 분)의 편으로 돌아서려는 박영태는 자신의 사랑을 이용해 권력욕을 채우려던 민혜린에게 "나는 차기 안기부 부장을 노린다. 이제는 당신이 힘이 있는 쪽으로 옮겨 설 때가 되었다. 총리 뿐 만 아니라 나도 치켜세워라."라며 숨겨져 있던 야욕을 드러냈다.

극 중 서인애를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망설임이나 온정 따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박영태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브라운관을 뚫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는 이유는 진짜 악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섬뜩한 눈빛과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정웅인의 엄청난 연기 내공 덕분일 것.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죽일 거다"라는 섬뜩한 유행어를 남기며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던 정웅인이 '끝없는 사랑'에서 다시 한 번 소름끼치는 악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그 덕분에(?) 끔찍한 악행으로 궁지에 몰린 서인애와 한광철이 앞으로 박영태와 민혜린에게 할 통쾌한 복수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