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너무 착한 박세영, 나문희 병 수발까지 떠 안나

입력 2014-08-25 00:16


박세영이 나문희의 병 수발까지 감내하겠다고 나섰다.

24일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에서는 재우(이상우 분)이 다정(박세영 분)의 결혼이 그려졌다.

앞서 순옥(나문희 분)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면서 그녀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이 송정(김미숙 분)에게까지 알려졌다. 파킨슨 병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지만 딸을 시집 보내기로 한 집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에 송정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이 마음을 눈치 챈 철수(최불암 분)는 송정에게 “애들한테 무거운 짊을 지어줬다. 다정이 힘들게 안 할 거다. 내가 저 사람 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서 끝까지 지킬 거다”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지만 송정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결국 송정은 다정을 불러 앉혀놓고 “잘 생각해라. 아픈 모습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며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다정은 할머니 병수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정은 “할 수 있다. 그래야 서재우 씨도 나 아플 때 옆에 있어 줄 거다”라며 씩씩하게 대답해 되려 송정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송정은 “너희들 왜 이렇게 쉽지 않은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고 다정은 오히려 “걱정 마. 잘 할게. 잘 할 수 있어”라며 엄마를 위로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할머니 병수발까지 마다하지 않는 착해도 너무 착한 다정의 진심이었고, 결국 다정과 재우는 이날 결혼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