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김용건, 김상경에 호된 꾸지람 “김현주 못 데려오면 너 해고야”

입력 2014-08-24 21:50


문대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8월 24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차강심(김현주 분)의 결근 사실을 알게 된 회장 문대오(김용건 분)이 아들이자 회사의 상무인 문태주(김상경 분)을 찾아가 호통을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대오는 문태주에게 “너 당장 가서 차 실장에게 사과해”라는 말을 시작으로 그 동안 문태주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여자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문태주가 차강심을 감싸지 말라고 말하자 문대오는 “감싸는 게 아니라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문태주는 차 실장이 아니면 누구냐고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문대오는 “밝히면 사과하고 데려올거냐?”하고 물었지만 문태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모든 걸 네 마음대로 오해하고 네 마음대로 떼 부린 것 아니냐”고 말하던 문대오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손을 올렸다. 이에 문태주는 황급히 그를 막으며 “이건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말해 문대오를 더욱 분노케 했다.

결국 문대오는 백설희(나영희 분)에게 청혼을 할 생각이었으며 자신이 보는 눈이 없기에 차 실장에게 봐달라고 부탁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대오는 “왜 숨기셨어요?”라는 문태주의 질문에 “청혼해서 허락받고 얘기하려고 했다”고 대답하며 “차 실장에게 함구령을 내렸고, 차 실장은 그 비밀 지키다가 덤탱이를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오는 “아니라고 하면 믿어야 왜 이렇게 질기게 굴어 사내 자식이”라고 문태주에게 꾸지람을 퍼부은 뒤 “당장 가서 차 실장한테 사과하고 데려와”라고 덧붙였다. 문태주는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 연이어 “진심입니까 회장님?”이라고 되물어 문대오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문대오는 버럭 성질을 내며 “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안 불러? 그렇게 호칭 분간이 안 돼? 차 실장 못 데려오면 너 해고야. 알아서 해”라고 경고했다.

이어진 방송에서 문대오는 직접 차강심을 찾아가 문태주 대신 사과를 전하며 상무 비서실로 출근하라고 했던 일은 자신의 실수이며, 없던 일로 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