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아이스버킷 챌린지 “굴삭기 이용해 도로 한복판 물세례… ‘비하인드 있어’”

입력 2014-08-24 13:33


지드래곤이 이색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보여줬다.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수 션, 버벌진트, 배우 안젤라 베이비에게 지목을 받았다"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한 영상 속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물세례를 받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겼다. 특이한 것은 물이 버킷(양동이)이 아니라 굴삭기에 담겼다는 점.

지드래곤이 "도전"이라고 외치자 중장비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지드래곤의 머리 위로 세찬 물줄기가 쏟아졌다. 물의 양은 점점 많아져 이내 사람의 형상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폭포처럼 퍼부었다.

이어 지드래곤이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지목한 사람도 남달랐다. 다음 도전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지드래곤의 영상은 한 블로거가 촬영에 협조했다는 비하인드 글을 올려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 누리꾼은 "건설기계 대여업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지드래곤이 직접 촬영 협조를 부탁했다"며 "(지드래곤이) 직접 와서 청소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이 몇 명 들어가는 굴삭기 바가지로 맞았으니 좀 아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협회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기획한 모금 운동으로 얼음물을 끼얹고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아이스 버킷(얼음물샤워) 인증샷을 SNS에 남겨야 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루게릭병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현재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이 동참하며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