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싱크홀, 도로 한복판 구멍이 '뻥' 공포…원인은?

입력 2014-08-24 01:04


광주 도심에서 싱크홀(도로 침하)이 발견돼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23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앞 교차로에서 직경 50㎝, 깊이 1m50㎝의 구멍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계 당국은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여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

싱크홀 발생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승용차의 앞바퀴가 빠지면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말을 맞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이 일대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도로 밑을 통과하는 오수관이 파손되면서 누수돼 지반이 약화, 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반적인 싱크홀과는 다른 것으로, 정확하게는 도로 침하가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지역에서는 올해 싱크홀 현상이 처음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 도심 싱크홀, 요즘 싱크홀 많이 생기네" "광주 도심 싱크홀, 점점 더 무서워진다" "광주 도심 싱크홀, 그나마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