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장보리’ 김지영, 엄마 오연서 시집보내려 ‘도망’

입력 2014-08-23 23:20


비단이가 엄마 보리의 행복을 위해 도망쳤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비단이는 엄마 보리가 결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때문인 것으로 오해해 도망쳤다.

도씨(황영희)의 손을 잡고 비행기를 타러 이동하려던 비단(김지영)이는 지상(성혁)이 자신을 찾는 소리에 놀라 돌아봤다.

도씨는 지상에게 들킬까 얼른 비단이를 숨겼고, 지상과 도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비단이는 지상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 보리(오연서)의 결혼을 물 건너갈 것이라고 생각해 도망을 결심했다.

지상은 뜨악한 얼굴로 도씨에게 비단이 어디 갔느냐 애원하듯 물었고, 도씨 또한 비단이가 없어지자 어디로 숨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때 비단이는 공항리무진에 오르는 한 남자 승객의 쟈켓 끝을 잡고 일행인양 행동하며 버스에 올랐다.

비단이는 버스 좌석에 앉아서 집 주소와 “비술채, 푸른 유치원, 도보리” 를 잊지 않도록 말로 되뇌었다.

그때 비단이가 탄 버스 앞을 재화(김지훈)와 보리(오연서)가 탄 차가 가로막았고 얼른 내려서 공항으로 향했다.

지상과 도씨를 만난 재화, 보리. 지상은 비단이가 탄 버스에 시선을 돌렸지만 비단이는 얼른 자세를 숙여 없는 척 했다.



비단이는 “내 걱정 말아유. 어매 결혼만 하믄 나가 다시 집 찾아서 올랑게” 라며 눈물을 흘렸다.

보리는 도씨에게 비단이는 어디갔냐며 소리쳤고, 지상은 비단이가 안 보인다며 검은 낯빛으로 변했다.

보리는 비단이를 찾아 뛰었고, 비단이는 버스 안에서 멀어져가는 엄마 보리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