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남지현 헛구역질에 가족들 오해 “대체 몇 개월이냐?”

입력 2014-08-23 22:05


차달봉이 손사래를 치고 나섰다.

8월 23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강서울(남지현 분)에게 백 오십 만원을 빌렸다는 사실을 숨긴 채 그녀를 집에서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차달봉(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을 비롯한 차강심(김현주 분), 차강재(윤박 분)은 차달봉을 가운데 두고 그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차순봉은 “분명히 잘 타일러서 보냈는데 왜 우리 집에 와 가지고 밥을 훔쳐 먹고 있는거야?”라고 물으며 언성을 높였다.

설명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차달봉을 보며 차강심은 “너 혹시 그 애랑 잤니?”라는 돌직구를 던졌다. 차달봉은 “누나 무슨 말을! 그런 거 아니야”라고 손사래를 쳤다. 차순봉은 차달봉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달봉아, 너 그런 거냐?”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차달봉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절대 아니라고 우겼다.

차강심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심스러운 태도로 “서울에서 당분간 지낼 생각이라는 애가 그 정도 경비도 없이 올라 왔대?”라고 물었고, 차달봉은 무심결에 “그게 아니라 백 오십 만원이 있었는데”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차강심은 차달봉의 말꼬리를 물며 “이거봐 이거봐 뭔가 있다니까?”하고 물었고, 차달봉은 강서울이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쳤다. 차강심과 차강재는 여전히 의심을 품은 눈빛으로 차달봉을 쳐다봤지만, 아버지 차순봉은 차달봉의 거짓말에 깜빡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차달봉은 간식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곧 두 번째 위기가 닥쳐왔다. 밥을 급하게 먹은 탓에 소화가 되지 않아 강서울이 헛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뛰어 들어간 것. 고모 차순금(양희경 분)은 “대체 몇 개월이냐?”라고 물으며 차달봉을 구박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서울이 헛구역질을 한 것은 체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차달봉은 강서울과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제야 차순봉은 강서울이 한 달 동안 집에서 머무는 것을 허락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태주(김상경 분)은 아버지와 차강심의 사이를 단단히 오해하고 아버지를 찾아가 “차강심 실장을 달라”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차강심은 회장의 비서실에서 상무의 비서실로 일자리를 옮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