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향해 돌진…'충격적인' 사건 현장, 승객 12명 중경상 입어...

입력 2014-08-23 21:26


23일 오전 9시 25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 모 아파트 단지에서 김 모(65) 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101동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승객 12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당시 주변에는 주민이 없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을버스는 필로티 천장을 들이받고 5분의 2가량 들어가 정지했다. 이 사고로 황 모(51·여) 씨 등 승객 12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티는 지상 1층이 기둥으로 이뤄져 주차장이나 통행로로 활용되는 개방된 공간을 일컫는다.

마을버스는 이 아파트 단지 내 118동을 돌아 내리막길을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사가 15~20도인 도로를 150m가량 내려가다 101동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직진했다.

운전자 김 씨는 경찰에서 "버스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추진력을 얻으려고 내리막길을 달렸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고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돌진, 대체 뭐지" "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돌진, 진짜 무섭다" "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돌진, 그래도 아파트 주민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